63 빌딩 백리향
특별히 기념할만한 날은 아니었지만
고급스러운 코스요리를 즐기고 싶어서
63 빌딩에 고층 레스토랑에 위치한
백리향이라는 중식 요릿집을 방문하였다
예전에도 63빌딩에 있는 워킹온더클라우드를
방문했던 적이 있었고 그때는 날씨가 좋지 않아
뷰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였다
이번에도 하늘이 완전 맑지는 않았지만
제법 맛과 뷰를 모두 즐기고 왔다
집이 용인이기 때문에 자차를 이용해서 가며
꽤나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고
가다 보니 너무 배고파져서 뭐든 맛있을 기세
시설을 이용하러 오는 사람만 주차하기에
주차공간은 꽤나 넉넉한 편이었고
지하주차장에 주차시켰다
백리향
서울 영등포구 63로 50 한화금융센터_63 57층
1985년 오픈한 정통 중식 레스토랑
영업시간:
월 ~ 금요일 11:30 ~ 22:00
15:00 ~ 17:30 브레이크 타임
토, 일요일 11:00 ~ 21:30
15:30 ~ 17:00 브레이크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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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하고 로비층으로 올라오면
고층 레스토랑으로 가는 통로가 따로 있다
헷갈리면 인포에 문의하면 친절히 알려준다
57 ~ 59 층에 총 4 개의 레스토랑이 있고
우리의 목적지는 57층에 위치한 백리향
고속 엘리베이터는 순식간에 57층으로 올려주고
내리면 매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홀이 등장
누군가에게는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게 일상이겠지만
서민의 경우 특별한 날이어도 고민되는 그런 곳
미리 예약을 하여 창가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오늘 주문하는 코스요리는 '펑요우'라고 한다
코스요리 메뉴도 다양하게 있으며
인당 10만 원 초반대부터 40만 원에 육박하는 메뉴도 있다
한 끼에 40만 원은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어
인당 18만 원 대의 펑요우를 주문했다
처음에 따듯한 자스민 차가 제공되어
입가심을 했고 은은한 향이 너무 좋았다
자스민 차나 반찬이 더 필요할 경우
룸 구역마다 서버들이 지키고 계시니 요청하면 된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서울 경치가 장관이다
조금 더 왼쪽으로 보면 한강도 보이고
이곳에서 근무하는 회사원들은 정말
스트레스받을 때 뷰만 봐도 해소될 듯
처음으로 불도장이 서빙되었고 처음 먹어본다
홍삼불도장이고 보양식으로 알려진 메뉴
닭고기와 소고기 육수 베이스이며,
안에 홍삼, 전복, 버섯 등 보양 메뉴들이 가득하다
처음엔 국물만 보였지만 수저로 뒤적이다 보면
꽤나 먹을 건더기가 많이 들어있다
국물을 한술 뜨자마자 보양식임이 느껴진다
다음으로 금사오룡이라는 메뉴가 서빙되는데
해삼 안에 새우가 들어있는 독특한 메뉴로
사실 평소에 해삼을 좋아하진 않는데
이렇게 조리되니 별미였다
함께 있는 청경채와 소스가 조화롭다
다음으로 자연송이전복이 서빙되며
이름 그대로 자연송이와 전복 1 미가 통으로 나온다
마찬가지로 함께 나오는 소스와 조화롭고
모든 식재료들이 신선하고 건강해지는 느낌
그리고 바닷가재원앙쌍선이라는 메뉴가 나온다
손질된 바닷가재 살이 뻥튀기 같은 튀김 안에 들어있고
매콤 달달한 소스와 함께 제공되어
이 또한 별미였으며 개인적으로 손에 꼽은 메뉴
조리장특선으로 제공된 음식은 스테이크였다
함께 있는 버섯은 노루궁뎅이 버섯으로
처음 먹어 봤는데 일반 버섯과는 다른 고급진 식감
스테이크의 소스와 맛은 평범한 맛이었다
제공되는 코스요리를 다 먹고 식사를 주문했다
식사는 유니짜장과 백짬뽕 두 가지이며
서버는 백짬뽕이 더 잘 나간다고 추천했지만
둘 다 먹고 싶어 하나씩 주문해서 나누어 먹었다
짜장은 옛날 스타일의 짜장으로 고기가 듬뿍 들어갔고
과하게 짜지 않고 맛있는 짜장면의 정석
백짬뽕이 인기 있는 이유가 있었다
우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고
식사 메뉴인데 면 외에 내용물이 많아
이 또한 보양식의 느낌이 나는 백짬뽕이었다
후식은 두 가지가 제공되는데 과일과 아이스크림이다
우선 과일은 너무 평범함에 실망했다
특별한 게 나올 거라 너무 기대했는지
평범한 아는 맛의 과일에 그저 실망했고
다음으로 이곳 백리향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흑임자 아이스크림인데 이건 너무 맛있었다
기존에 흑임자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은 많지만
걸쭉하고 찐한 매우 만족스러운 디저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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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식사 비용으로 2인 36만 원이 넘었고
이 비용을 지불하고 나니 약간 허무했다
그래도 고급진 분위기와 흔히 먹을 수 없는
식재료들로 구성된 코스요리를 먹고 나니
열심히 일해서 특별한 날에는 즐겨볼 법하다고
생각되었고 근처 한강 산책까지 기분 좋은 하루였다
10만 원 초반의 상대적 저렴한 코스도 있지만
고급 메뉴 위주로 즐기려면 중간정도 가는
메뉴를 추천하고 특별한 날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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