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민물 매운탕
업무과다로 지치거나 뭔가 몸보신이 필요할 때
장어나 고기 등 보양식도 많지만
내가 찾는 보양식 메뉴 중 하나는 매운탕이다
일반 생선 매운탕은 아닌 민물 매운탕
민물 매운탕은 메기와 같은
푸른 껍데기의 생선이 들어가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인데
같이 가본 사람들 중
다들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었던
동강민물매운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경기도 광주 목현동 이배재로에는
맛집이 참 많이 있다
왕복 2 차로의 좁은 시골길을 지나가다 보면
동강민물매운탕 간판이 보이고
딱 봐도 간판이 오래되었고
오랜 세월 간 영업해온 흔적을 보이는
매운탕 집을 찾을 수 있다
간판이 있는 골목으로 올라가면
생각보다 높은 언덕에 당황할 수 있고
차체가 많이 낮은 자동차라면
밑에 긁힐 수도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동강민물매운탕
경기 광주시 이배재로 414-6
성남, 광주 이배재 고개를 넘어
광주 목현동 먹자촌대 위치
영업시간: 매일 10:30 ~ 21:30
매달 1번째 월요일 정기 휴무
메기, 빠가사리, 참게, 잡어 등 민물매운탕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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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매우 올드하다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 있으며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를 거치지 않은 듯한
오래된 음식점의 분위기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는 가게인데
포장판매 전화주문시간도 적혀있고
포장용 일회용기가 많이 있는 걸 보니
배달 또는 포장으로도 많이들 시킬 거라 짐작할 수 있다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했다
몇번 와봤는데 늘 시키던 메뉴는 참게+메기 메뉴
성인 남자 3 명이 방문했고
中 자면 충분하다는 사장님 말씀에 빠른 결정
참게+메기 55,000원
기본 반찬류를 먼저 내어주신다
구성은 매우 간단하다
배추김치, 깍두기, 콩자반
기본적으로 매운탕 자체가 맵고 짜기 때문에
반찬이 많이는 필요 없어 이 정도면 충분하다
애피타이저로 민물 새우가 들어가 있는
새우전을 내어 주신다
이게 또 별미다
조그만 민물 새우가 많이 들어가 있고
적당히 잘 익혀진 튀김전은
출출한 배를 미리 달래주기에 좋다
살짝 심심한 간의 베이스라
함께 제공되는 간장을 살짝 찍어 먹으면 별미
보통 점심시간에 방문하기 때문에
서빙되자마자 거의 바로 사라지는 새우전
메인메뉴인 매운탕이 나온다
채소도 가득 들어가 있고
눈에 보기에도 차고 넘칠 정도로
건더기가 많이 들어가 있다
中 자 인데도 성인 남성 3 명이
싹싹 다는 못 먹을 정도로 양이 많다
끓기 시작하면 바로 먹으면 된다고
말씀해주고 가시는 사장님
외진 곳에 있고 호불호가 많아 사람이
별로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꽉 차있었다
채소 숨이 죽으면 이런 비주얼이 된다
정확히 어떤 채소인지는 모르겠으나
미나리 향도 베어드는 것 같고
메기 살도 하얗게 보이고
참게도 살이 잘 익어서
딱 먹기좋은 상태가 된다
간은 엄청 맵지도 짜지도 않고 정말 맛있다
매운탕은 보통 회를 먹거나 하면
그 찌꺼기로 끓인 매운탕만 먹어왔는데
메기와 참게가 통째로 들어가서 그런지
살도 많고 국물도 진하게 잘 우러나와서
밥 몇 공기 뚝딱 가능하다
어느 정도 건더기를 건져 먹고 나면
사장님께 육수리필과 라면사리를 부탁드린다
사람이 3 명인데 2 개 정도는 넣어줘야 예의이고
먹느라 정신이 팔려 아쉽게도
라면사리 비주얼은 사진으로 담지 못했다
하지만 라면사리 추가는 감히 추천하는 바이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민물매운탕이지만
동강민물매운탕 집의 매운탕은
잡내 없이 깔끔하고
충분히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듯하다
정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메기가 들어갔기 때문에
기운도 나는듯하고 보양식으로 제격인 것 같다
이배재에 민물매운탕집이 몇 군데 더 있는데
각각 어떤 특색이 있는지
방문하게 되면 후기를 써볼까 한다
'동강민물매운탕' 보양식 맛집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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