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이천] 잡념 비우기 좋은 시몬스 테라스점

시몬스 테라스점

 

 

휴일 교외로 드라이브를 가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찾다가

예전에 검색하고 가보지 못했던

경기도 이천에 있는 시몬스 테라스를 방문했다

시몬스 침대의 그 시몬스가 맞다

침대에 관심은 딱히 없으나

다녀온 뒤로 가끔 생각이 나는

머릿속이 복잡할 때

뭔가 텅 비워버리고 오기 좋은 곳이었다

실제 방문 시기는 9월 중순 무렵이다

 

 

건물에 전용 지하주차장이 있으나

방문객이 많을 경우 

주차 안내요원이 다른 주차할 수 있는

장소로 안내해 준다

인근에 주차할 곳이 많으니 

주말에 방문해도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시몬스 테라스점

경기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988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금, 토 21:00까지)

입장료 없음

TEL: 031-631-4071

침대, 가구 등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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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침대를 생산하는 공장은

옆에 별도로 크게 있고

이곳은 쇼룸 위주로 전시되어있는 건물이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되어있어서

아울렛 온 느낌도 든다

주변이 시골이라 조용하고 한적하고

이때는 평일이라 사람도 거의 없어서 

일상 속을 벗어나 평온해진 느낌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바깥을 먼저 구경해본다

곳곳에 앉아서 쉬거나 

커피 한잔이 가능한 테이블, 벤치 등이

잘 마련되어 있고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자연친화적이다

한적한 동네라 공기도 좋은 편인데

식물까지 많으니

정말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운치가 있다고 느낀 휴식공간이었고

말 그대로 테라스가 있었다

뒤로는 시몬스 침대 생산 공장으로 추정되는 

갈색의 큰 건물이 있었고

편히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주변으로는

시몬스 테라스의 시그니처 같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내부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면

마치 박물관에 온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것저것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요약하면 시몬스 침대의 역사를 나타낸 것

무언가 자부심도 느껴지고 

사실 침대 쇼룸 건물이

이 정도 퀄리티로 되어있다는 부분에 새삼 놀랐다

 

 

처음엔 상세하게 살펴볼 생각은 없었지만

옛날에 침대를 만들던 기구나

각종 소품과 디테일들을 보니

아무 생각 없이 그냥저냥 구경하고 있기엔 아까워서

어느덧 진지하게 읽어보고 있는 나 ㅎㅎ

생각보다 넓어서 여기에만 있을 수 없기에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으로 내려와서 바로 눈에 들어온 것은

알록달록한 종이들이 붙어 있던 벽

수면 솔루션에 대한 안내문들이 붙어있고

필요하면 한 장씩 가져갈 수도 있다

간단한 질의응답을 통해

수면 패턴을 분석해준다는

기계가 옆에 마련되어 있어

반신반의하며 입력해 보았다

 

 

요즘 불면증을 겪고 있는 나 답게

'꿀잠 희망러' 라고 평가가 내려졌다 ㅎㅎ

사실 판매수단으로 나에게 맞는

침대 추천 같은 게

적혀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목욕물, 마사지, 마시면 좋은 차 등

불면증 해소를 위한 처방이 적혀있어서

제법 고객이 끌리게끔 하는

포인트들을 볼 수 있었다

 

 

옆으로 이동하니 시몬스 침대 스프링

내구성 테스트를

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실제 매트리스에 저 사진 속의 롤이

계속 롤링하며 내구성을 테스트한다

한국 시몬스만의 테스트라고 적혀있고

실제로 롤링하는 걸 보면 진짜 스프링 짱짱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옆으로 이동하면

다양한 종류의 침대에 직접 누워볼 수 있는

체험 장소가 있는데

여러 사람 누운 곳에 눕는 건

아직 시기적으로 찝찝해서

다른 곳을 구경하러 갔다

 

 

문 하나를 열고 들어오면

이색적인 공간이 나타난다

스프링클러에서 물 쏘는 소리가 계속 나고

몇 개의 모니터들에서

계속 똑같은 화면을 반복한다

일명 '멍' 때리는 공간

직원분들이 몇 분 계신데

말을 걸지 않고 그냥 가만히 계신다

편하게 멍 때리는 공간으로

컨셉을 잡아서 그런지

자유분방하게 고객들이 돌아다니도록

터치하지 않는 듯

 

 

오 이건 어디서 많이 본

그렇다 시몬스 침대 TV광고

마찬가지로 직원분이 계시지만

말은 걸지 않으신다

그냥 진짜 생각 없이 구경하기에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벽에 이런 글귀가 쓰여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

사유 없음.

자의식 없음.

푸시 알람 없음.

오롯이 '멍'

이색적인 공간이었지만

이 순간만큼 이라도 잡념을 내려놓고

머리를 비워보라는 컨셉인 듯

나 역시 이 공간에서는 별생각 없이

멍하니 구경하고 나왔다

 

 

이것도 TV광고에서 본듯한 그림

전체적인 컨셉이 일반적인

쇼룸이라는 느낌보다

소형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

 

 

지하로 내려오니 침대 및 가구들을

실제 판매하는 공간이 있다

여기도 앉아보고 누워볼 수 있지만

그냥 둘러보기만 했고

가격은 매우 높은 편이다

침대 하나에 기본 천만 원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 하는 제품들도 많으니

자산이 많거나 좋은 잠자리에 대한 비중을 두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해 보일 수는 있겠으나

나처럼 숙면은 아니지만 머리만 대면

잘 자는 사람에게는

공감하기 쉬운 부분은 아닌 듯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드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소소한 굿즈도 판매한다

단 시몬스가 새겨진 ㅎㅎ

양말, 티셔츠, 보냉백 등이 있고

추억의 요요도 있었고

몇 가지 과자류 같은 것들도 있다

근데 딱히 나에게 필요한 건 없어서 패스

 

 

다 둘러본 거 같아 집에 가려는데

퍼블릭 마켓이 보여 들어갔다

시몬스 굿즈보다는 살만한 게 많았고

과자, 소스, 조미료류부터 와인, 그릇 등

소소하고 다양한 제품을 많이 팔았다

생각보다 괜찮고 사람들 나가면서

한 번씩 다 들리는듯하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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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이면 수도권에서는

거리가 제법 있지만

그리 멀지는 않아 드라이브 겸

가볼 만한 곳이다

시몬스 테라스점 내 카페 외에는

식사 가능한 공간은 없지만

주변에 골프장도 많고 맛집도 많아 

오다가다 들르고 하기에는

좋은 장소인듯하다

시즌에 따라 컨셉이 바뀌는듯하고

연말이 다가오며 지금은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바뀐 듯한데

머리가 복잡할 때 머리 식히러 또 방문하기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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