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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수동] 일본 가정식 맛집 호호식당 성수

by 운동하는연구원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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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식당 성수동점


살면서 우리나라의 웬만한 곳은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성수동은 가본 적이 없었다
모처럼 쉬는날 성수동 나들이를 갔고
맛집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딜 가야 좋을지 고민하던 찰나에
바깥에 웨이팅이 길게 서 있는
호호식당을 발견하고
그 대열에 동참하기로 했다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는
호호식당이지만 가본 적은 없다
웨이팅을 걸어놓을수 있는
테이블링이 바깥에 마련되어 있고
앱으로 순서를 걸어놓으면 알람을 보내준다

 


점심시간에 가까운 시간이라 사람이 많았고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대략 20분 정도 기다린 뒤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호호식당은 브레이크 타임과
라스트 오더 타임이 정해져 있으니
방문 시에 주의해야 한다
가게가 있는 터와 건물을 보니

오래된 주택을 개조하거나
재건축하여 지은 건물인 듯하다
이런 류의 재건축 건물 유행은 현재 진행형이다

 


호호식당 성수동점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25
영업시간: 매일 11:00 ~ 21:50
브레이크 타임: 14:40 ~ 17:00
점심 last order: 14:30
저녁 last order: 21:00
TEL: 0507-1322-2384
가츠, 우동, 파스타 등 일본 가정식 판매
------------------------------------------------------

 

 

 


안내받은 테이블은 창가
창가를 좋아하는 편인데
만석임에도 불구하고 운이 따른 듯
메뉴판과 물을 내어주셨고
따라 놓고 맛을 보니 보리차인 듯했다

 

 

 

 

 

요리책 같이 생긴 메뉴판
웨이팅이 많으니
얼른 주문을 해줘야 할 것 같아
메뉴 먼저 얼른 고르기로 했다

 


식사 메뉴가 꽤 많은 편이다
가츠 정식, 규동, 함박스테이크, 파스타, 우동 등
일본 가정식 메뉴가 주를 이루고 있다
곁들임 메뉴도 있었는데
가격이 거의 메인 메뉴 수준이다...;;
주류와 카페 메뉴도 판매하지만
점심식사가 목적이므로 옆길로 새지 않기로 하고
히레가츠 정식명란파스타를 주문하기로 했다

 

 

 

 


창밖의 뷰는 그냥 건물 뷰였지만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건물이라
꽤나 감성이 있는 뷰였다
이래서 사람들이 모여드나 싶었고
조금 더 고개를 들어 밖을 보면
웨이팅 하고 있는 분들이
줄 서 있는 걸 볼 수 있다
음식을 기다리며 가게를 둘러보았다

 

 

 

 

 

물, 물컵, 티슈 등 서빙 용품을
구비해 놓은 테이블인데
은근 느낌 있게 자리 잡고 있어서
리필 테이블 같은 걸로 순간 착각했다 ㅎㅎ

 


2 층 테이블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1 층 끝에는 몇 개의 테이블과 커피머신 등이 보인다
조명을 느낌 있게 설치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고급스러웠고
사진이 잘 나올만한 조명으로
핫해진 이유가 있는 듯
2 층도 올라가 볼까 했지만
서빙 직원분들이 분주하게 다니셔서
사진까지만..^^

 

 

 

 


명란파스타가 먼저 나왔다
여러 색깔의 피클이 함께 나왔고
파스타는 명란과 애호박의 향이 배어있는
달달하고 짭조름한 단짠단짠의

정석 같은 맛이었다
파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이 정도 맛이면 내 기준 별 5 개에 4.5 이상
너무 맛있어서 그릇을 청소해 내듯 싹 비웠다 ㅎㅎ

 

 

 

 

 

다음으로 히레가츠 정식이 나왔다
속이 살짝 연분홍색으로
질겨지지 않게 적당히 튀겨내어
육즙이 살아있었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맛있는 가츠 굽기의 표본이라 할 수 있었다
같이 나온 레몬을 전체적으로 뿌려주고
총 8 조각이라 뭔가 양이 아쉬웠지만
같이 나온 밥과 먹으니 그런대로 양은 찬 느낌
가츠는 소스와 곁들일 겨자가 함께 나온다

 


난 가츠나 소고기를 먹을 때 소스보다는
겨자를 얹어 먹는걸 더 선호하는 편이며
이렇게 겨자를 올려서 한입 먹으면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다
소금에 찍어서 먹어도 맛있을 듯
다시 한번 느끼지만 튀겨낸
온도와 시간이 조화로운 건지
정말 적절한 익기의 맛이었다
다른 가츠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일식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히레가츠 정식 추천한다 ㅎㅎ

 

 

 

 


다 먹을 때쯤 밖을 보니

웨이팅 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이라
인근 직장인들이 빠르게 식사만 하고

복귀한 듯하고
낮에는 주류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
테이블 회전이 빠르게 돌아가는 듯
바깥에도 화분이나 벽돌 길 등
감성을 살리기 위한 센스가 가득했다

 

 

 

 

 

계산하려는데 계산대 옆에는
커피 머신과 각종 차를 만들기 위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조명과 소품에 신경을 많이 쓰는 성격이 느껴진다
커피도 여기서 한잔할까 하다가
성수동인데 다른 괜찮은 카페가

많을 거라 생각하고
가게를 떠났다

 

 

 


성수동 호호식당과

그 인근 풍경을 보고 받은 느낌은
예전 경주여행을 갔을 때
횡리단길에 있던 식당들의 느낌과 비슷했다
경주여행 때 들렀던 식당들은 사실
감성은 뛰어났으나 맛은 평범하다고 느꼈었는데
호호식당은 감성과 맛 모두 뛰어났다
이 정도 퀄리티면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기 위해
다음에 재방문할 의사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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