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영만두 북문 본점
슬슬 추워질 무렵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키움히어로즈 VS KT wiz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수원에 왔다
수원 출신이라 익숙한 동네지만
간만에 오니 감회가 새로웠던
포스트 시즌인 만큼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 2 시간 전 도착했고
뱃속을 채울 곳을 생각하다가
북문 보영만두를 찾기로 한다
수원 북문(장안문) 길 건너편에
바로 위치해있다
수원의 상징 중 하나인 북문(장안문)
이 동네가 고향이라 너무 익숙하지만
생각보다 관광객들과
수원 화성을 돌고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
다소 오래된 건물에 자리 잡고 있고
1977년부터 영업을 이어온 본점이다
오른쪽 길건너에도
유명한 체인점 만두가게가 있는데,
내 피셜로는 보영만두가 원조다
학창 시절과 20 대 때도 많이 찾던 집
가격은 그때와 다르지만
늘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어
꾸준히 찾던 집이다
보영만두 북문 본점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팔달로 271 보영만두
영업시간: 매일 10:00 ~ 새벽 01:00
Last order: 새벽 00:30
만두류, 면류, 국류, 밥류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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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에 주차할 곳은 없다
길 건너에 넓은 공용주차장이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권을 주는지는 모르겠으나
시에서 운영하는 공용주차장이라 매우 저렴함
이날은 야구장에 주차하고 버스 타고 방문했다
내부는 여느 분식집과 같다
출입문 앞쪽은 만두를 만드시거나
포장하시는 분들로 붐비고
손님 테이블은 안쪽에 더 많이 있다
앉자마자 주문받기도 전에
기본찬부터 내어주신다
깍두기, 단무지, 가락국수 국물
김치가 귀해져서 그런가
남기는 손님이 많아서 그런가
너~~ 무 조금씩 담아주신다
물론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다
1977년 무려 45년째 성업 중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지 고민한다
사실 너무 익숙한 분식 메뉴들이라
더욱더 고민이 되는 이 순간..
쫄면이 유명한 보영만두지만
너무 많이 먹었어서 그런가
오늘 더 당기는 라면을 먹기로 한다
2 명이 먹을 거고
양은 충분히 나왔던 걸로 기억해서
적당히 시키기로 한다
우리의 초이스는 만두라면, 김밥, 김치 군만두
보영만두의 장점이자 놀라운 건
이 3 가지 메뉴가 모두 나오는데
4 분이 채 안 걸리는 듯
인기 많은 만큼 미리 잘 준비되어 있는 듯하다
라면 끓이는 화구도 화력이 매우 좋은 듯
메뉴가 다 나왔다
야구 응원하러 가야 하니
배부르게 먹고 가서 파이팅 하리라
보영 만두의 만두라면
사실 흔한 메뉴지만 이 집의 라면은 좀 다르다
고기만두(찐만두)가 많이 들어가서
흔히 생각하는 만두라면의 맛보다는
훨씬 깊고 진하다
계란도 아예 국물에 풀지 않았고
면도 꼬들꼬들하여 내가 너무 좋아하는 라면 스타일
보영만두의 김밥 사실 평범하다
난 솔직하니깐..
김밥천국에서 파는 이것저것 들어간
김밥들이 훨씬 맛있다
따로 뭔가 들어간 김밥메뉴는 없고
딱 기본 김밥 메뉴 하나라
그게 약간 아쉽긴 하다만
만두 종류가 많으니까 그걸로 만족
보영만두의 김치 군만두
고민 많이 했다.. 고기만두냐 김치만두냐
결론은 김치만두
겉바속촉의 정석이다
속도 꽉 차 있고 육즙이 터지다
이래서 냉동만두와는 다르다
많이 뜨거워서 입천장을
데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총 16,000원 계산했고
가격은 예전보단 많이 올라 엄청 착하진 않고
그렇다고 요즘 물가에 비하면 비싼 편도 아닌
만족스러운 식사 대비
괜찮은 가격이었다고 생각한다
김치 떡만둣국도 내가 참 좋아하던 메뉴였는데
다음에 오면 먹으리라 다짐하며, 안녕 보영만두
시간도 남았고 배도 부르고
산책을 하기로 한다
보영만두에서 나와서 길을 건너면
바로 성곽 둘레길이 있다
예전에 참 많이 왔어서 느낌도 없었는데
간만에 걸으니 날씨도 좋고 해서
새로웠던 듯!!
내친김에 성곽 위에도 올라오고
좋은 날씨를 만끽한다
이 동네 이름이 행궁동이고
성곽 아래로 내려가면
카페 등 나름 수원의 핫플? 들이 있다
다음엔 행궁동을 제대로 돌아다니며
맛집을 찾아봐야 할 듯
보영만두에서 배불리 먹고 응원 한덕인지
내가 응원하는 야구팀이 승리해서
더 기분 좋았던 날
전국에 체인점이 너무 많은 보영만두이고
나는 본점 가까이 살았었다 보니
다른 체인점을 가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확실히 본점만의 매력은 있을터
수원 화성 관광 올 일이 있다면
한 번쯤 들러도 누구나 만족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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