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전문점 뚱오리
평일에 휴가를 가지고 바람을 쏘이고자
바닷가를 갈까 하다가
너무 멀리 가기엔 부담스러워서
파주 당일치기 여행을 선택했다
내가 사는 지역이 용인시라서
같은 경기도라 금방 갈 줄 알았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려서
이럴 거였으면 바다를 갔어야 하나 싶었다
여기저기 돌아볼만큼 다 돌아보고
저녁을 먹고 내려가려고 했고
검색해 보니 롯데아울렛 근처에 뚱오리라는
오리고깃집이 있었고
평점이 좋아서 방문해 보기로 했다
특이하게 통유리로 된 가게 구조이고
식사를 하며 밖을 보면
롯데아울렛이 보일 정도로
인근에 위치해 있는 식당이다
주차라인은 가게 앞에 충분히 그려져 있어
여유 있게 주차하면 된다
뚱오리
경기 파주시 심학산로 60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20:00 라스트오더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오리주물럭, 로스구이 등 판매
------------------------------------------
메뉴판은 벽에 있는 걸 보고 주문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생 오리 주물럭 또는 로스구이를
2인 이상 기본주문해야 한다
즉, 혼자 와서 식사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1인분에 300g인데 18,000원이면
괜찮은 가격대라고 느껴졌다
오리 주물럭 전문점이지만
덜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싶어
로스구이를 선택했다
품질 좋은 오리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오리 및 볶음밥 조리는 셀프라고 한다
테이블에 오리 조리방법도
붙어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사실 요즘 어느 식당을 가나
가격도 비싸고 모든 조리가 셀프인 가게는 많다
굳이 양해를 바랄 필요가 없는 부분인데
정직하게 장사를 하겠다는 마인드가 좋았다
벽에는 오리의 효능과 설명이 적혀있다
기본적으로 오리고기의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체내 축적을 막아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등
고혈압 등의 질환을 예방해 주는
건강한 기름으로 알려져 있고
그러한 효능에 대해 자세히 적혀있다
서빙로봇을 사용하는 가게로
서빙로봇이 가져다주는데
친절하신 사장님이 또 직접 내려주신다
처음 서빙로봇을 쓰는 가게를 갔을 때는
직접 내리면서 뭔가 불친절하다 느꼈는데
사장님은 서빙로봇을 카트처럼 이용하셨다
기본적인 반찬 구성은 심플하다
고추장 베이스의 저 소스에
로스구이를 찍어 먹으면 되고
나머지 반찬들은 셀프코너에서
취향대로 가져오면 된다
머스터드 소스, 소금 등이 있고
김치, 상추, 고추, 콩나물 무침 등도 있으니
남은 반찬은 재사용하지 않으니
먹고 싶은 대로 적당히 가져오면 된다
조그만 빈대떡이 애피타이저로 제공된다
이름은 빈대떡인데 해물파전 맛이다
오징어도 꽤나 들어가 있고 바삭해서 맛있다
빈대떡 추가는 3,000원이다
사장님이 오셔서 이렇게만
리고기를 깔아주고 가셨다
근데 뭔가 비주얼이 상당히 심심하다
양도 되게 적어 보이고
이게 600g이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가열을 하여 오리고기가 점점 익어 오르며
크기가 점점 커져서 신기했다
테이블에 작세 설명이 적혀있는데
처음에 불 세기를 강으로 10분 동안
타지 않게 고루 잘 저어주고
떡은 익으면 먼저 먹어도 된다
주물럭의 경우는
3분 정도 더 익혀줘야 하고
주물럭은 양념이 탈 수 있어
불 세기에 더 유의해야 한다
처음 방문한 가게이기 때문에
설명서대로 타지 않게 열심히 뒤적뒤적
뭉쳐놓고 구워주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오셔서는
전체적으로 열이 균일하게 올라오는 불판이라
넓게 펴놓고 익히라고 하고 가셨다
셀프코너에서 가져온 김치도 함께 구워줬다
처음엔 심심했던 비주얼이
다 구워지고 나니
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었고
한입 먹어보니 기본 소금간이 되어 있고
쫄깃쫄깃 매우 맛있었다
떡도 잘게 잘라 고기와 함께 먹으면 꿀맛이다
오리기름에 구워진 김치 또한 조화로웠다
쌈 싸 먹으려고 하는데
상추의 크기가 매우 작다
크기가 작은 걸 보니
직접 재배했을 가능성도 보였다
쌈무도 한 장 올려주고 소스를 찍어
마늘을 한점 올려 먹으면 끝판왕이다
다 먹어갈 때쯤엔 벨을 누르고
볶음밥 1인분을 요청한다
볶음밥을 위해 기본으로 제공된 재료 외에도
조금 남은 오리고기도 잘라 넣고
구운 김치도 잘라 넣었다
열이 적당할 때 사진처럼 속을 잘 섞어주고
불판 열이 올라오면 약간 눌은밥 느낌으로
아래를 살짝 태우는 것도 좋다
볶음밥의 경우 비주얼은 매우 끝내줬으나
요즘 식당들의 자극적인 간은 아니고
약간은 심심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건강한 맛이라는 느낌은 들었고
내 입맛에는 좀 더 자극적인 간이 좋지만
맛있게 싹싹 잘 비웠다
다 먹고 나오면서 계산하는데
이 정도를 먹고도 38,000원을 계산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오리고기를 이 정도 먹고 이 가격이면
가성비가 매우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매장도 깨끗하고 청결했고
무엇보다 맛있어서 대만족 했다
우연히 방문한 집이지만
인근에 가게 되면 꼭 들러서
이번엔 오리주물럭을 맛보고 싶다
정성이 담긴 가성비
오리고기를 먹고 싶은 분들에게
파주 롯데아울렛 맛집 뚱오리를 추천한다
.
.
.
이 블로그 내 모든 게시물의 무단 도용,
수정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
.
.
'플레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정읍옛날김밥 후기 (0) | 2023.02.21 |
---|---|
[경기/파주] 대형 카페 파주 디저트타운 말똥도넛 후기 (2) | 2023.02.20 |
[용인/모현] 국물이 일품인 조개찜 맛집 조개마루 후기 (0) | 2023.02.17 |
[경기/용인] 모현읍 양꼬치 샤브샤브 맛집 미가랑본점 후기 (0) | 2023.02.15 |
[경기/수원] 닭 특수부위 전문점 팔각도 수원영통점 후기 (0) | 2023.02.14 |
댓글